故 김용균 씨의 사망으로 화력발전소 정비 업무의 외주화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런 외주화는 화력발전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. <br /> <br />원자력 발전소도 정비 업무를 민간업체에 맡기면서 경쟁 입찰을 벌일 때마다 어처구니없는 인력 빼가기 경쟁이 벌어지고 안전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정미 기자가 실태를 단독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울 원전 5, 6호기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6개월 사이 발전소 계측제어설비를 정비하는 외주업체 직원 18명이 그만뒀습니다. <br /> <br />전체의 3분의 1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3년마다 새로 외주업체를 선정하는데 입찰 시기가 다시 돌아오자 경쟁 업체에서 인력을 빼간 겁니다. <br /> <br />[원전 정비업체 관계자 : 경쟁 업체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오는 거죠. 스카우트 제의로 한 두 명이 가게 되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겁니다.] <br /> <br />발전소에 근무한 정비기술자를 보유하면 입찰에서 가점을 주다 보니 업체마다 인력 빼가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직원 입장에서도 입찰 가능성이 높은 업체를 찾아 눈치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원전 정비업체 관계자 : 특급, 고급 인력이 이동한다는 얘기는 정보를 더 가진 사람들이 이동한다는 얘기하고 똑같거든요. 그 밑에 있는 직원들은 그 정보에 휩쓸릴 수밖에 없죠.] <br /> <br />이직사태 이후 대체 인력 18명이 투입됐지만 7명은 정비를 해본 적이 없는 신입. <br /> <br />정비 공백 우려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특히 한울 6호기는 이달부터 내년 3월 말까지 계획예방정비기간으로, 발전을 멈추고 파견인력까지 받아 집중 정비하는 기간입니다. <br /> <br />[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 : 중요 설비는 한수원이 직접 정비를 수행하고 외주업체에서 수행한 설비는 한수원 감독이 정비 결과를 확인하며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인력 빼가기로 벌어지는 업무 공백 사태는 한울 원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한빛 1호기 집중 정비 때도 직원 20여 명이 대거 이직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민간 정비업체를 양성하겠다며 도입한 경쟁 체제. <br /> <br />하지만 업체들은 인력 빼가기 경쟁을 벌이고, 정비사들은 실직을 우려해 업체가 바뀔 때마다 이직을 위한 눈치 경쟁을 하는 게 지금의 현실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정미[smiling3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122705153018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